[수비학] 카발라 수비학/생명의 나무/세피로트(타로독학)

오늘은 카발라 수비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제가 수비학 포스팅에서 카발라에 대해 살짝 언급을 했었죠.(수비학 포스팅 참고: [수비학] - [타로독학] 수비학/피타고라스 수비학/카발라)

카발라에 대해 찾다보면 '생명의 나무'에 대해 알게될 텐데요. 이를 세피로트라 합니다. 세피로트의 모양이 마치 나무 같아서 세피로트 나무, 생명의 나무라 부른다고 하네요.

타로의 기초적인 기준선을 제공하는 게 피타고라스 수비학이라면, 해석에는 세피로트를 사용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고 합니다. 세피로트는 인간 내면을 나타내기도 하니까 말이죠.

세피로트의 모양은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.

세피로트

이는 우주를 단순화한 상징으로, 10개의 세피라와 22개의 길(통로)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

(각각의 특징적 속성을 세피라라고 부른다고 하네요.)

▶타로와의 연관

타로에는 메이저 타로카드 22장과 마이너 타로카드 56장으로 총 78장의 카드가 있습니다.

그중 마이너 타로카드에는 4원소(불, 물, 공기, 흙)를 의미하는 각 카드가 14장씩 있습니다. 숫자카드 10장, 코트 카드 4장으로 이루어져 있죠.

세피로트로 따지면, 메이저 타로카드의 22장은 22개의 길로 볼 수 있고, 마이너 타로카드의 4원소는 각 10개의 숫자 카드를 가지니, 이를 4계로 파악하기도 한다고 합니다.

각 4계마다 10개의 세피라로 이루어져 있는데, 이를 마이너 타로카드에 대입해 볼 수 있다는 거죠.

여기서 4계가 뭔지 궁금하실 겁니다.

**4계란?

카발라는 세피라의 배열에 따라 4가지로 나뉩니다.

아칠루트(Atsilut)계/브리아(Beriah)계/예치라(Yetsirah)계/아시야(Asiyah)계죠.

각 4계마다 세피로트 나무가 존재하는 걸로 보며, 4 원소와 대응해보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.

불: 아칠루트계

물: 예치라계

공기: 브리아계

흙: 아시야계

그러니 마이너 타로카드의 4 원소는 4계로 파악할 수 있고, 10개의 숫자는 세피로트 나무의 10개의 세피라와 대응될 수 있겠습니다. 또한 코트 카드 4장도 이차적인 4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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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카발라 수비학

이제 각 숫자와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볼까요?

1. 모나드(Monad), 케테르(Kether): 왕관

1은 숫자의 기본원리로 볼 수 있겠습니다. 형태로는 원 안에 점으로 나타낸다고 하네요.

모나드는 원초적이며 모든 생각의 근원입니다. 영원함, 절대성, 신성을 의미하죠.

케텔은 그 자체 안에 다른 세피라 모두 담고 있습니다. 분리할 수 없고 합쳐도 1의 의미로 종결되는 모든 숫자의 아버지이죠.

점성학: 썬(태양)

2. 디아드(Dyad), 호크마(Hokmah): 지혜

2의 형태는 하나의 점에서 두 개의 선으로 뻗어 나가는 형태입니다.(이원성)

디아드는 최초의 분리와 구별을 나타내며, 이원적인 것들을 의미합니다. 분리되지 않는 모나드를 분리시키는 최초의 숫자이므로 지식의 시작이라 볼 수도 있죠.

호크마는 동적 에너지의 시작입니다. 지성의 길로 볼 수 있겠네요. 진리로 접근해갈 수 있겠습니다.

점성학: 주피터

3. 트라이어드(Triad), 비나(Binah): 이해

3은 완성된 숫자로, 정삼각형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.

트라이어드는 창조, 출발, 재통합을 의미합니다. 분리된 것을 다시 통합시키고자 합니다. 종교에서 나타나는 삼위일체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.

비나는 지혜의 기초이며 2에서 만들어진 이원성들을 모두 받아들이게 됩니다.

점성학: 머큐리

4. 테트라드(Tetrad), 헤세드(Hesed): 사랑

4는 세상을 이루는 최초의 지성을 나타내며, 정사각형으로 표현됩니다.

테트라드는 완성된 3 이후에 나오는 최초의 물질이며 물질로 존재하는 것들은 4로 표시된다고 합니다.(4방위, 4 원소 등등)

헤세드는 자비로 불리며, 삼위일체의 에너지를 이어받은 첫 번째 세피라이고, 응집력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.

점성학: 라후

5. 펜타드(Pentad), 게부라(Gevura): 심판

5는 평형을 의미하며, 형태는 별 모양입니다.

펜타드는 물질에 구현된 최초의 생명 원리입니다. 거의 신의 능력과 다름이 없는데, 그래서 인간에게 5는 완성되지 못한 펜타드의 형태라고 합니다.

게부라는 본질적인 지성이며, 균형을 맞추고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.

점성학: 머큐리

6. 헥사드(Hexad), 티페레트(Tipereth): 아름다움

6은 육각형의 모양이며, 최고조의 삶이라 볼 수 있습니다.

헥사드는 여러 이원적인 것들의 결합을 나타내는데, 결혼이나 협력, 조화 같은 걸 나타낸다고 보면 됩니다. 그러니 안정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.

티페레트는 생명나무의 중앙에 위치해 생명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심입니다. 중개하는 영향력의 지성이며, 하나로 결합시키는 역할을 한다네요.

점성학: 비너스

7. 헵타드(Heptad), 네자(Nezah): 승리

7은 영혼과 육체를 포함하고 있는 숫자로, 정삼각형과 정사각형을 함께 놓은 모양입니다.

헵타드는 물질에서 정신으로의 최초의 초월과 관계된 수이며, 홀로 있는 수죠.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 조화로운 것들을 관장합니다. 연결고리 같은 수로 볼 수 있다네요.

네자는 에너지가 강하며, 과한 용기를 가져오기도 합니다.

점성학: 케투

8. 오그도아드(Ogdoad), 호드(Hod): 영광

8은 정육면체로 나타내며, 무한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.

오그도아드는 재생, 공명, 만물의 어머니를 의미할 수 있으며, 균등한 숫자로 영원한 지혜를 뜻하기도 합니다.

호드는 완벽한 길로, 힘의 완성으로 볼 수 있는데, 이는 고유한 본질의 이면을 비출 수 있으며, 그 양면성에 대해 생각하게 됩니다.

점성학: 새턴

9. 엔네아드(Ennead), 예소드(Yesod): 기초

삼각형 3개가 겹쳐있는 모습으로, 완성의 전 단계로 볼 수 있겠죠.

엔네아드는 유한과 무한 간 경계를 의미하며, 마지막 단계이므로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숫자로 볼 수 있습니다. 또한 3x3이므로 신성한 수, 풍족한 수 등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.

예소드는 순수한 지성으로, 정화시키고 평화롭게 만들어줍니다.

점성학: 마스

10. 데카드(Decad), 말쿠트(Malkuth): 왕국

10은 완성의 수이자 신성한 숫자입니다. 모양은 중간에 선이 하나 그어져 있는 원입니다.

데카드는 결과물이자 새로운 시작입니다. 그러므로 완전수라 할 수 있죠. 불(1), 공기(2), 물(3), 흙(4)이 합쳐진 수이며 격변의 수이기도 합니다.

말구트는 결과물을 받아들이는 공간이며 물리적 존재의 실체입니다.

 

이렇게 카발라 수비학과 타로의 연관, 각 숫자마다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

이걸 토대로 마이너 타로카드의 핍카드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. 이론에 각자의 생각을 겹쳐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보면 좋겠죠?

그럼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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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. UD(유디)/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/